제천 시멘트 공장지역 대기오염 전광판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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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시멘트 공장지역 대기오염 전광판 설치해야
  • 뉴시스
  • 승인 2006.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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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주변지역 중금속 오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오염 상황을 공개하는 전광판을 설치하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 제천시의회 산업건설위 김명섭(우리,봉양백운송학) 의원은 11일 "시멘트 공장 주변지역 대기오염 상시 감시체제 구축을 위한 대기오염 알림 전광판 설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엄태영 제천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시멘트 소성시설에 사용되는 산업폐기물 논란으로 주변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한 후 "해당 지자체와 회사는 주민들에게 이와 관련한 대기오염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요구했다.

시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자료에 따르면 제천시 송학면 소재 A업체의 경우 지난 2004년부터 연간 5만~6만톤의 폐타이어와 폐고무 등을 보조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폐고무는 사용량이 줄고 있는 것에 반해 폐타이어 등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는 대기오염 상황판 설치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다.

시는 답변자료에서 "시멘트 공장 관리는 충북도의 업무인데다, 환경부가 이를 직접 관리하고 있어 대기오염 전광판 설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시멘트 공장은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측정치를 실시간 환경부로 전송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시는 "1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광판 설치비용을 회사나 기업체 중 누가 부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해 현재로써는 대기오염 전광판 설치는 어려운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에대해 김 의원은 "시멘트 주변지역의 대기, 토양오염 실태조사 등이 시급하다"면서 "상시 감시체제 구축을 위한 전광판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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