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람이라는 말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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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이라는 말을 배웠습니다.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7.04.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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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즈믄온 아흔 넷.
탁발순례단과 함께 한 둘째 날,
원흥이에서 시작하여 원흥이를 감싸 안고 있는 구룡산에 올라
산을 타고 가는 동안
도시를 만드느라 산이 어떻게 토막토막 잘렸는지를 보며
흥덕사지에 있는 고인쇄박물관까지 걸었습니다.

소나무 숲을 지날 때
솔잎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솔바람'이라는 말이 무엇인지를 알아듣습니다.

사람이 산을 그리 잘라내도
자연은 여전히 자신이 할 일을 쉬지 않음에 마음이 놓이는 한 때
우리 시대의 희망이라는 것은
역시 자연과 더불어 어우러지는 가운데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따르는 일임을
다시 확인하며 숙연해진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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