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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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을 보내고...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7.04.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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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즈믄온 아흔 다섯.
탁발순례단과 함께 한 셋째 날,
사람들이 하는 말에서
교회가 사회에 얼마나 신뢰를 잃고 있는지를 느낍니다.

마침 부활절
내가 이들과 함께 하는 일이
교회가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생각했는데
무심천 둔치를 지나가고 있을 때
부활절 연합예배를 마친 수많은 교인들이
돌아가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저들에게 '부활하신 예수'가
하나의 화두로 자리잡을 수 있기까지는
개신교가 얼마나 많은 자기성찰을 해야 하는지를 헤아리는 마음이
그저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순례단과 함께 하기로 한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몇몇 사람과 만나 이야기 나누는 즐거움을 얻었는데
온 몸에 쌓인 피로까지도 행복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고
간밤 잠은 달기만 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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