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환경련, 수안보도로 수달 '로드킬' 관련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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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환경련, 수안보도로 수달 '로드킬' 관련 성명
  • 뉴시스
  • 승인 2007.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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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안보면 도로에서 차에 치인 수달의 주검이 발견됨에 따라 이 지역 환경단체가 충주시에 강력한 보호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주환경운동연합은 1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수안보 3번 국도에서 수달 1마리가 차에 치여 죽은 사건은 충주시의 천연기념물 등 생물자원에 대한 무관심의 극치를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시장은 투표권이 없는 충주의 생물들에게도 행복을 보장할 책임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환경련은 그동안 여러차례의 성명을 통해 생물자원 보호를 위한 제안을 내놨지만 시는 일절 반응이 없었다"면서 "시는 수달 보호방안을 주민, 환경단체와 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련은 "충주지역에는 수달 이외에도 고니, 황금박쥐, 비오리 등 여러 종류의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다"며 "이런 생물자원에 대한 조사와 활용방안을 충주시는 치밀하게 강구하길 재차 촉구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와함께 환경련은 "천연기념물에 서식에 대한 간이조사라도 올해 안에 실시해 구체적인 보전방안과 관광자원으로의 활용방안을 세워야 하고, 충주시 환경과에 생물자원계나 생태관광계를 신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16일 아침 수안보면 3번 국도 석문천 4km 지점에서 차에 치인 채 피를 흘리고 죽어 있는 수달이 출근길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이 수달은 수달 서식지로 알려져 있는 석문천에서 밤사이 도로로 올라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환경련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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