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차원에서 공예 지원시스템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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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차원에서 공예 지원시스템 갖춰야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7.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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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제1차 공예포럼
박찬숙 위원, 전통공예산업진흥법 제정 촉구
지난달 30일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1차 공예포럼이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박찬숙 의원(한나라당)이 발제자로 나서 “세계 속에한국만의 고유한 전통 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통공예산업진흥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통공예에 대한 지원은 60년대 문화재청이 만든 문화재보호법이 전부다. 전통공예인구는 이미 고령화됐고, 마땅한 후계자를 찾지 못해 맥이 끊기고 있다. 인사동만 봐도 장인들의 작품이 아닌 값싼 중국제품이 점령하고 있다. 전통공예산업진흥은 한류의 원형을 찾는 일이자 시간을 다투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공예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문화 산업의 보루”라는 것.

   
전통공예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안은 지난해 국회 문화관광위에 상정돼 올해 2월 입법공청회 등을 거친 상태다. 이날 박 의원은 “이 법률안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모든 공예계가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예포럼 발표자로 나선 한국관광정보센터 허갑중 소장은 “공예산업 활성화와 국제화를 위해서는 특화된 시장기능을 갖춘 통합적 공예 클러스터가 실현돼야 한다. 관계 중앙부처와 지자체, 지역 업계의 수요자를 고려한 협력 체계 구축이 절대적이다”고 강조했다.

또 홍익대학교 도예연구소 우관호 소장(도예유리과 교수)는 “공예가 문화적 유산으로 인정되고 산업사회의 수요에 맞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예의 정의와 가치 등을 탐구하는 학문과 미래 지향적 안목에 의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질의자로 전주대 임옥수 교수와 마인드경영컨설팅 최훈환 대표컨설턴트가, 지정 토론자로 충북개발연구원 정연정 연구원과 한국공예발전위원회 이장영 위원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두 차례의 포럼을 통해 공예산업 진흥과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열리는 2차 포럼은 한국공예문화진흥원과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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