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수십조원 국부 손실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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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수십조원 국부 손실 막았다
  • 충북인뉴스
  • 승인 2007.08.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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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선박, 조선소 건조기술을 통째로 중국으로 유출시키려던 전직 조선업체 직원 등 일당이 검거됐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조선업체 기술부장을 지낸 엄 모씨(53)가 지난해 3월 퇴사하면서 중요자료들이 담긴 엄 씨 개인 컴퓨터 내용을 전체 삭제하고 나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6개월간 조사한 결과, 엄 씨가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초대형 원유 운반선, 시추선, 천연액화가스(LNG)선, 자동차 운반선 등의 설계도와 조선소 건설 도면을 중국으로 유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 관계자는 "엄 씨는 기술유출 논란을 피하기 위해 다른 업체를 거쳐 지난해 12월 중견 조선업체인 M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곳에서 중국의 선박업체에 벌크선 완성도 파일을 제공한 것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그러나 다른 국내 우수기술들은 다행이 유출되지 않았다. 엄 씨가 유출하려던 기술들은 직접피해액만 5175억원에 달하고 세계시장에서의 매출차질, 가격하락 손실비용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은 77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7월 30일 엄 씨를 구속 기소하고 M사의 협력업체 관계자 고 모씨(44)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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