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유세장밖 지만씨 규탄시위,朴지지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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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유세장밖 지만씨 규탄시위,朴지지자 '발끈'
  • 뉴시스
  • 승인 2007.08.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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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6차 합동연설회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과 박 후보의 동생 지만 씨가 경영하는 EG테크 노조원들이 충돌했다.

지만 씨가 회장으로 있는 EG테크 노조원들은 이날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장외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를 했고, 이에 대해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은 "여기서 집회를 하는 저의가 뭐냐"라며 플래카드를 잡아채며 발끈했다.

이 과정에서 박 후보 지지자들과 노조원들간에 플래카드를 두고 몸싸움과 고성이 오갔고, 박 후보 지지자 한 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대해 "불법 행위 소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박지만 씨의 얼굴과 박 후보의 이름을 가려달라"고 노조 측에 요청했고, 노조원들은 청테이프로 얼굴과 이름을 가린 채 집회를 강행했다.

박 후보 지지자들은 이와 관련 "한나라당 당원들이 모이는 자리인데 도대체 누구를 위해 그러는 것이냐"며 "다분히 의도적이다"라고 노조원들을 비난했다.

지지자들은 이어 "플래카드에 테이프를 붙이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며 "불법행위를 확인했다면 집회를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EG테크 노조원은 이에 대해 "집회 신고를 하고 정당하게 하는 집회"라며 "박 후보의 집안 일이니 책임 있는 해결을 촉구한다"고 맞섰다.

노조원들은 또 "박지만 회장이 만나주지 않아 이야기할 수 있는 통로가 없다"면서 "박 회장이 교섭에 참여한 노조원 6명에게 중징계.경징계를 내리는 식으로 7개월 동안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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