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시간외수당 부당수급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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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시간외수당 부당수급 ‘사과문 발표
  • 충북인뉴스
  • 승인 2007.08.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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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직원들의 시간외수당 부당 수급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이를 계기로 부당수급 근절과 현행 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14일 오후‘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청주시 산하 전 직원은 주민감사청구에서 밝혀진 시간외수당 부당 수급에 대해 시민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청주시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청주시 산하 전 직원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시는 자료를 통해 직원들의 시간외수당 부당 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99년부터 카드 입력 전산시스템을 도입 운영했으며 2004년 3월부터는 본인 외에는 초과근무 입력이 불가능한 지문인식시스템을 충북 최초로 도입해 운영했지만 일부 시스템의 미비로 부당 수급을 완전히 막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또 현행 시간외수당 지급 제도가 시간외근무 중 하루 2시간은 무조건 공제하고 4시간 이상의 초과근무는 인정하지 않는 등 제도적 모순점과 정상적인 시간외근무 인지 여부를 해당 공무원의 양심에 의존하는 시스템상의 미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업무 특성상 시청 외부에서 각종 행사 주관, 민원처리, 민원인과의 면담, 공사 현장감독 등 관련 업무를 수행한 사항을 증빙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는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주민감사청구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며 자성하고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향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당수급 근절과 현행 제도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충북도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청주시 공무원 1728명을 대상으로 시간외수당 부당수령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887명이 지난 2년간 근무시간과 관계없이 1억4500만원의 시간외수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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