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표' 논쟁보단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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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 논쟁보단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먼저
  • 이병관
  • 승인 200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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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발언 논란

지난 5월 6일,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 충청권지역에 작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성경륭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에 대해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국회 동의가 여의치 않을 경우 국민투표에 부쳐서라도 결론을 내야하며 투표결과에 대해 반대입장을 가진 사람들도 수긍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일부에선 '국민투표를 하면 십중팔구 행정수도 충청권이전은 무산되는 것 아니냐'며 성경륭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행정수도 이전 충북범도민협의회(대표자회의 의장 이상훈)'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에 문의한 결과, 성경륭 위원장의 발언의도는 국회 동의가 어려울 경우 국민투표를 통해서라도 신행정수도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대신해서 밝힌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였다.

'행정수도 이전 충북범도민협의회' 이두영 공동집행위원장은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신행정수도건설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의심하지 않으며 성경륭 위원장의 발언의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한다."라고 밝힌 뒤 "다만 지금은 국민투표를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로 논쟁을 벌일 때가 아니라 행정수도이전의 필요성에 대해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먼저"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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