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푸옌성이 친구가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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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푸옌성이 친구가 된 날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7.09.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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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우호협정 교류서 체결…언어 강사 파견 및 연락사무소 설치
지난 9월 6일 충북도 방문단과 충북민예총 대표단은 푸옌성 인민위원회에서 향후 교류에 대한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 충북도는 노화욱 정무부 지사와 통상외교팀 관계자및 조철형 충북테크노파크 반도체센터장, 김상조 국제종합기계 사장, 변상태 대청개발 회장, 전응식 대원건설 전무이사, 현대 미나신 이승우 대표, 이시철 SET엔지니어링 사장, 전대주 한-베트남 상공회의소 전임회장 등 경제 인사들이 참석해 경제교류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

레끼만 푸옌성 부주석은 먼저 “푸옌성과 충북도가 2002년 우호협력을 약속했지만 그동안 지도자급 교류와 단 한 번의 협정과 문서체결도 없었는데, 뒤늦게나마 노화욱 정무부지사의 방문이 뜻 깊다”며 “충북민예총 문화예술교류가 이번 교류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노화욱 정무부지사는 “민간분야에서 민예총의 5년여 동안 교류여정을 높이 산다. 양 지방 정부가 이번 협정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자”며 “정치, 문화, 외교에서 왕성한 교류을 만들어가자”고 답했다.

   
 
  ▲ 노화욱 충북도 정무부지사(사진 왼쪽)와 레끼만 푸옌성 부주석이 교류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체결한 우호협정 교류서에서는 △상호 푸옌성과 충북도에 베트남어를 가르칠 수 있는 강사 파견 △충청북도와 푸옌성 연락사무소 설치로 투자 관광 문화 정보 교류 활성화 △자매결연 시행 등의 내용이 있었다.

레끼만 푸옌성 부주석은 “당장 기구마련이 어렵다면, 우선 온라인상에서 교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충북도 통상외교팀 관계자는 “온라인상구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 일본과 중국 등과는 공무원 파견 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력 파견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또한 ‘농업의 선진화 기계화’를 외치는 푸옌성과 충북의 기업 국제종합기계상사가 연결돼 앞으로 교류가 더욱 기대를 낳는다는 것.

이날 양 도 관계자들은 “우호교류협정 내용은 일년 동안 시간을 갖고 논의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또 노화욱 지사는 “문화예술교류가 바탕을 이룬 만큼 돈의 교류가 아닌 인간과 인간의 교류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마지막으로 전했다. 한편 양 측 대표단들이 준비한 선물이 예상치 못하게 모두 나전칠기 제품이라 ‘우정의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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