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끼만 푸옌성 부주석은 먼저 “푸옌성과 충북도가 2002년 우호협력을 약속했지만 그동안 지도자급 교류와 단 한 번의 협정과 문서체결도 없었는데, 뒤늦게나마 노화욱 정무부지사의 방문이 뜻 깊다”며 “충북민예총 문화예술교류가 이번 교류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노화욱 정무부지사는 “민간분야에서 민예총의 5년여 동안 교류여정을 높이 산다. 양 지방 정부가 이번 협정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약속하자”며 “정치, 문화, 외교에서 왕성한 교류을 만들어가자”고 답했다.
▲ 노화욱 충북도 정무부지사(사진 왼쪽)와 레끼만 푸옌성 부주석이 교류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다. | ||
이날 체결한 우호협정 교류서에서는 △상호 푸옌성과 충북도에 베트남어를 가르칠 수 있는 강사 파견 △충청북도와 푸옌성 연락사무소 설치로 투자 관광 문화 정보 교류 활성화 △자매결연 시행 등의 내용이 있었다.
레끼만 푸옌성 부주석은 “당장 기구마련이 어렵다면, 우선 온라인상에서 교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충북도 통상외교팀 관계자는 “온라인상구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 일본과 중국 등과는 공무원 파견 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력 파견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또한 ‘농업의 선진화 기계화’를 외치는 푸옌성과 충북의 기업 국제종합기계상사가 연결돼 앞으로 교류가 더욱 기대를 낳는다는 것.
이날 양 도 관계자들은 “우호교류협정 내용은 일년 동안 시간을 갖고 논의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또 노화욱 지사는 “문화예술교류가 바탕을 이룬 만큼 돈의 교류가 아닌 인간과 인간의 교류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마지막으로 전했다. 한편 양 측 대표단들이 준비한 선물이 예상치 못하게 모두 나전칠기 제품이라 ‘우정의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