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브랜드 슬로건 후보작 '표절 시비'
상태바
보은군 브랜드 슬로건 후보작 '표절 시비'
  • 뉴시스
  • 승인 2007.09.16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K 보은' '함께해요~보은' 후보작 올라

보은군이 지역이미지를 포괄하고, 군의 가치와 비전을 함축할 수 있는 브랜드를 오는 10월 중 최종 선정키로 한 가운데 일부 후보작이 표절 시비에 휩싸였다.

군은 지난 4월과 7월 등 두차례에 걸쳐 브랜드 슬로건을 공모한 뒤 ▲Sweet 대추보은, ▲황토피아 보은(Hwangtopia Boeun), ▲함께해요∼ 보은, ▲은혜의 땅 보은(The Land of blessing Boeun), ▲OK!Boeun 등 5개를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해 현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OK'의 경우 SK그룹의 슬로건으로 채택돼 모든 국민들에게 해당 기업의 이미지로 강하게 심어진데다 이미 다른 시·도의 브랜드 슬로건 공모에서도 제외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함께해요' 역시 국방부가 이미 '함께해요 대한강군' 이라는 슬로건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모씨 등 주민들은 이에 대해 "보은군은 브랜드 슬로건 공모 당시 국내외 도시 및 기업의 슬로건과 동일한 것은 심사기준에서 제외시킨다는 기준을 공표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다른 기업체와 기관에서 브랜드로 사용되고 있는 OK와 함께해요가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표절시비는 오는 10월 중 최종 브랜드 슬로건을 선정한 뒤 디자인을 개발하고, 상표등록을 출원신청해 오는 2008년 4월께 브랜드 슬로건을 선포하는 등의 추진계획을 세운 군관계자를 당혹케 하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전국을 대상으로 대표 브랜드 슬로건을 공모했으나 뚜렷한 후보작을 선정하지 못한 채 지난 7월 2차 공모를 통해 모두 340건의 응모작품을 접수했다. 군은 또 응모작품을 대상으로 군상징물관리위원회를 거쳐 다른 단체 등에서 사용하거나 이미지가 비슷한 것, 이미 응모된 것 등 128건을 제외한 212건을 선정한 뒤 최종 5개 후보작을 뽑았다.

군은 당시 ▲특색 있는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거나 ▲보은의 관광, 문화재, 농·특산물의 대표 이미지구현 내용, ▲찾고 싶은 고장, 살기 좋은 고장, 청정 보은 이미지 전달 등 보은을 효율적으로 대내외적인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는 내용 등으로 구호형태의 짧은 한글 또는 영어 문구 형식의 대표 브랜드 슬로건을 공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