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손학규, 3위 이해찬 조직력에 밀려 고전
정동영 후보가 16일 대통합민주신당의 충북지역 순회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개표결과 유효투표 1만2005표 가운데 정동영 후보가 6325표(52.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후보는 2920표로 2위, 이해찬 후보는 2760표로 3위를 차지했다.
▲ 충북·강원·울산·제주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가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육성준 기자 | ||
정 후보가 제주.울산에 이어 충북, 강원 경선에서도 합계 1위를 차지,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손 후보는 충북에서 예상밖으로 고전했고 이 후보는 강원지역에선 1위를 했으나 충북에서 3위로 밀려 친노 3후보의 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이날 충북, 강원 경선을 합쳐 총 8645표를 득표, 이해찬 후보(5511표)와 손학규 후보(5279표)를 제쳤다. 이로써 정 후보는 이번 경선의 최대승부처 중 하나인 29일 광주.전남 경선에서도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범여권 후보 지지율 1위를 차지한 손 후보는 초반 4연전에서 종합 2위로 내려앉으면서 이른바 `대세론'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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