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은에서 개최된 제13회 충북민속예술경연대회 대상을 거머쥐며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한 장뜰두레보존회는 그동안 수차례 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입증 받아온 경력을 살려 무형문화예술분야의 권위 있는 대회인 이번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장뜰두레놀이보존회는 작년도 도 대표로 선정된 이래 꾸준한 연습과 실전을 방불케 하는 시연행사 등을 벌이며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으며, 최근에는 바쁜 농사일에도 불구하고 제16회 증평문화제를 통한 시연 개최 및 수차례의 리허설을 통해 막바지 총연습에 정성을 쏟았다.
장뜰두레농요는 충북 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노동요의 일반적 형태와는 달리 힘차고 씩씩한 느낌이 배어 있는 한편, 충북의 여유 있고 유장한 선율에 경상도 민요조의 강한 억양과 힘찬 음 진행의 요소가 가미된 것을 주 특징으로 한다.
또한 농사일의 시기에 따른 자연현상과 농사에 관련된 일상사, 농부들의 삶의 애환, 경로효친 사상과 우리민족 특유의 풍자와 해학 등을 담으며 민족 고유의 정서와 삶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제4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는 민속놀이와 민요, 농악, 무용 등을 내용으로 한 20개 경연팀(16개 광역시․도 및 이북4도 성인 대표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며, 작년도 대회 최우수작인 전북 고창오거리 당산제를 비롯해 총 4개의 시연작이 선보일 예정이다.
증평 장뜰두레놀이는 5일 오후 2시에 경연될 예정으로, 시상식은 6일 오후 폐막 직전에 진행되며, 최우수상(대통령상 훈격) 1팀에게는 1,000만원의 시상금 등이 주어진다.
군관계자는 “농번기로 인해 연습소집에 어려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장뜰두레놀이보존회원들이 자긍심과 열의를 갖고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며, “좋은 성적을 거둬 증평지역을 대표하는 민속예술인 장뜰두레농요가 한층 가치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