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평생학습도시’로 탈바꿈
상태바
제천시, ‘평생학습도시’로 탈바꿈
  • 윤상훈 기자
  • 승인 2003.05.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부 컨설팅 기관 위탁 교육, 기적의 도서관 유치 등 밑그림 구체화

최근 들어 ‘평생학습도시’를 향한 제천시의 구상이 구체화하면서 민선3기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해 국내 유수의 사회교육기관인 현대인재개발원에 위탁해 시 산하 공직자는물론 시의원,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창조적 혁신과정’ 교육을 개설했다. 또한 올 2월에는 ‘평생학습도시’ 선언을 통해 타 자치단체가 시행하지 않았던 다양한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해 제천을 평생학습의 요람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에 속도를 더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시는 지난 1월 본청을 비롯한 산하 조직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면서 평생 교육을 전담하는 평생학습팀을 신설했다. 평생학습팀은 2월 6일부터 매주 목요일 시민과 함께 하는 푸른제천 아카데미를 개강해 지금까지 13회에 걸쳐 약 6000여명의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의병 고장의 위상에 걸맞게 청풍선비대학을 개강해 지금까지 20회 동안 560여 명의 시민을 교육하는 성과를 거뒀다. 청풍선비대학은 매주 화요일 2회에 걸쳐 나뉘어 열리며, 논어, 향토사, 명심보감, 도덕경 등 각 분야별로 대학교수와 전문가 등이 강사로 나서 시민 개인의 자아실현은 물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시는 또 시민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매월 두 차례씩 문화기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무원에게는 선진도시의 색깔 있는 테마교육을 운영하고, 공직자 부인들에게는 지역의 환경 현장에 대한 체험 교육을 실시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특히 지난 2월 ‘책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본부’와 MBC 교양프로그램 느낌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기적의 도서관’ 건립 사업에 일찌감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범시민추진위원회해 시민 모금, 도서기증 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펼침으로써 4월 26일 도서관 건립이 확정되는 쾌거를 거두어 평생 학습 도시로서의 구체적 성과를 거두는 쾌거를 이루었다. 시는 이에 따라 1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었고 고암동 생활체육공원 부지 내에 기적의 도서관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시민 최용 씨(34·제천시 화산동)는 “시민들의 피나는 노력 끝에 기적의 도서관 건립이 확정된 데 대해 제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민선3기 들면서 제천시정 전반에 활기가 도는 것 같아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평생학습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기 위해 푸른제천아카데미, 선비대학, 공직자 테마교육, 시민문화기행, 여성취미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오는 26일에서 다음달 30일까지 시 산하 6급 이상 공무원 245명을 대상으로 명성산업교육원에 2박 3일간씩 위탁교육을 실시해 관리자 리더십과 스킬 업무(완벽한 업무)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에 있는 등 제천을 명실상부한 교육의 요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