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위를 두르고 있는 은행나무, 단풍나무, 플라타너스, 후박나무, 잣나무 등에서 떨어지는 고운 나뭇잎으로 편지지 만들기, 가을나무 꾸미기, 산책로로 등교하기 등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로 하당초 어린이들은 “하당 가을 낙엽제”를 통하여 고운 마음을 학부모 및 고장 어르신들과 나누었다.

하당 가을 낙엽제는 “가을 낙엽에 날리는 소원”이라는 주제로 청주놀이마당 ‘울림’(대표 조용주) 협찬으로 모두 네 마당에 걸쳐 펼쳐졌다.

첫째마당에서는 전교생이 떡메를 쳐서 우리 떡,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서 나누어 먹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마당에서는 신나는 풍물소리에 부모님과 손을 잡고 학교의 오솔길을 따라 낙엽을 밟으며 운동장으로 모여 청주놀이마당 ‘울림’의 공연을 통해 흥을 북돋았다.

셋째마당에서는 그동안 모은 낙엽에 소원을 담아 태워 보내는 낙엽 태우기시간을 가졌으며, 전교생과 학부모들은 자신의 소원은 담은 소원지를 낙엽과 함께 태워 보내며 가정과 고장,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마지막 마당에서는 손에 손을 잡고 우리 민속놀이 중의 하나인 강강술래를 하면서 학교, 가정과 사회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매년 가을마다 낙엽 치우느라 힘들고 싫다던 학생들은 이번 “하당 가을 낙엽제”를 통하여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생각하며 학교의 나무를 더욱 사랑하게 되고, 학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가을을 느끼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