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폐석면처리업체-주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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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폐석면처리업체-주민 ‘충돌’
  • 뉴시스
  • 승인 2007.11.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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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천군 문백면에 폐석면 처리업체가 들어서자 이 지역 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우려해 집단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과 업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진천군 등에 따르면 폐석면 중간처리업체인 A사는 문백면 도하리에 폐석면처리공장을 건립하고 지난달초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폐기물중간처리업 허가를 따내 본격 가동을 준비 중이다.

이 업체는 폐석면 운반차량을 확보하고 계량.보관시설과 하루 72톤을 고형화할 수 있는 시설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혐오시설이 가동될 경우 대기오염은 물론 수질까지 악화돼 생존권에 위협을 받을게 뻔하다”면서 공장 가동을 저지하고 나섰다.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주민들은 지난 19일 주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위를 벌인데 이어 이날 오전 주민 30여 명이 공장 진입로 사유지에 벽돌을 쌓아놓고 폐석면 운반차량을 저지하는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업체 직원들과 주민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업체측은 진입로를 막아선 주민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사법기관에 고소키로 했고, 주민들은 사업허가청인 환경부와 이 사업을 동의해준 진천군을 상대로 사업허가 취소를 강력히 요구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서 당분간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천군의회도 하루 전 임시회를 열고 이 업체의 사업허가를 취소해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해 청와대, 국회, 환경부, 충북도 등에 발송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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