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독립으로 괴산은 위기 맞아”
상태바
“증평 독립으로 괴산은 위기 맞아”
  • 충청리뷰
  • 승인 2003.06.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환동 도의원의 이유있는 눈물의 항변

이몽룡이 어사출두하기 직전 변사또의 생일 잔칫상에  휘날린 싯구가 상기된다. ‘가성고처원성고 촉루락시민루락(歌聲高處怨聲高 燭漏落時民漏落: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성의 소리 높고, (화려한) 촛농이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네).

지난 4월 28일 제21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증평군 설치에 즈음하여’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괴산지역의 정서를 눈물을 글썽이며 절절이 대변한 괴산군 출신 김환동 도의원의 심정이 이랬을 것이다.

“증평군 독립이 결정된 이후 들리는 것은 환호의 소리뿐...이로인해 고통을 겪어야 할 괴산군민은 안중에도 없습니까...” 김 의원은 이날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글썽이며 “4만 괴산인구중 50%가 노인으로 10년 후면 그 비율이 90%에 달할 것”이라며 “이 때 가면 괴산은 존립자체가 위협을 받을 것이며 얼마 안 가 괴산과 증평을 분리한 지금의 결정은 큰  후회를 남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3일 전화통화에서 김 의원은 “정부와 충북도는 괴산지역 발전을 위한 청사진 제공 및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괴산이 빈껍데기로 남게 됐다”고 한 걱정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