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정당 후보는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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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정당 후보는 서럽다
  • 뉴시스
  • 승인 2008.02.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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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재 예비후보 72명, 평화통일가정당 5명 눈길

4.9 총선 레이스가 본격화 된 가운데 언론과 지역 주민들로부터 눈길을 끌지 못하는 군소정당 후보들이 서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등 메이저급 정당 후보들은 연일 각종 활동상황이 언론에 보도되지만 군소정당 후보들은 지역주민들의 관심권 밖에 머물면서 이름조차 알리기 쉽지 않은 때문이다.

13일 현재 충북도내 총선 예비후보 등록자는 72명.

정당별로는 대통합민주신당 8명, 한나라당 43명, 민주노동당 2명, 민주당 2명, 자유선진당 4명(국민중심당 2명 포함), 창조한국당 2명, 평화통일가정당 5명, 무소속 6명 등이다.

이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연일 출마선언이다, 정책발표다, 선거사무실 개소다 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으나, 나머지 후보들은 이렇다할 활동이 없는데다 지역주민들의 관심조차 낮으면서 인지도 확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 본선이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벌써부터 애태울 필요가 있겠냐고 자위하면서도, 메이저급 정당 후보들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통해 인지도를 넓혀 가는 것을 보면 마음이 답답할 수 밖에 없다.

참모진 구성 등 조직력을 갖추는데도 메이저급 정당 후보들에 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일 지지층 확산을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그 같은 활동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각 언론사 등에 배포할 조직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한량 자유선진당 청원선거구 예비후보는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입장에서 언론노출 횟수 등이 적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단 조직을 구성하는데 전력을 쏟고 한나라당 공천자 윤곽이 나오는 2월말께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정열 민주노동당 청주 흥덕을선거구 예비후보는 “당내 사정이 복합해 이렇다할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언론 보도에 있어 일정부분 소외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당내 상황을 지켜본 뒤 후보로 확정되면 정책발표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영일 창조한국당 충주선거구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이 공천작업에 들어가면서 주민들의 관심도 그쪽으로 쏠려 나머지 군소정당 후보들이 인지도를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조직을 갖추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4∼5일 간격으로 정책 등을 발표해 인지도를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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