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울뿐인 '무능공무원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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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뿐인 '무능공무원 퇴출'
  • HCN충북방송
  • 승인 2008.02.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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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현장업무 대신 과제 제출로 변경

청원군이 현장지원단에 투입할 무능 공무원을 선발했습니다.

쓰레기 수거와 주차 단속 등 현장에서 근무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과는 달리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당사자에게만 알려 과제 제출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지 않는 현장지원단, 소리만 요란하다는 지적입니다.

청원군은 20일 최종 심의위원회를 열어 근무 태도 불량과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10명 안팎의 무능 공무원을최종 선발했습니다.

일정기간 동안 현장에서 쓰레기 수거와 불법 현수막 제거 등을 하기로 한 당초 계획과는 달리 많은 부분이바뀌었습니다.

무능 직원 사생활 보호를 위해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현장 근무 대신 혁신 과제 제출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윤석만 청원군청 행정과장>
“현장에 나가게 되면 사생활이 보호되지 못해 과제 제출이나 연장 근무 등으로...”

현장지원단이 철회되지 않으면 촛불 시위, 집회 등 투쟁에 나서기로 했던 강경한 공무원 노조의 입장도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지헌성 청원군청공문원노조 위원장>
“시행된 것 아니니까 집행부와 계속 협의...”

공무원 노조의 반발이 확산되면서 청원군의 무능공무원 퇴출의지가 꺾인 셈입니다.

군이 무능공무원 신분 보호를 약속했지만 공무원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합니다.

<전화 녹취 청원군 공무원>
“부끄럽다. 비공개라고 해도 모르겠나? 다 알지...자신이 무능공무원이라고 생각되면 그래도 좀 덜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억울할 거 같아..”

일하는 공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입한 현장지원단제.

허울뿐이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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