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화, 책들 ‘이미지를 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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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 책들 ‘이미지를 깨라’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02.28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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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이경화 이충우 개인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이경화, 이충우 전시를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개최한다. 열네 번째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물성의 이미지를 해체하고, 분리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 이경화 작, ‘8呼!金剛-夏’  
 
먼저 이경화 씨는 조선시대의 산수화나 풍경 이미지들을 차용해 기하학적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고전적인 산수화나 또는 그것과 흡사한 풍경사진을 선택하고 그 위에 같은 크기로 잘라낸 반짝거리는 필름을 입혀 시적이고 관념적인 대상으로 전략시키는 것. 이는 단순함이 확산되는 프랙탈의 이미지에 차곡차곡 쌓여져서 새로운 균열을 보여준다. 이 씨는 청주대학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매체미술을 전공했다. 2003년 무심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에 이어 지난해에는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 이충우 작 ‘ Figural shape in books, 200×130×75cm×2pieces,  
 
이충우 씨는 책이라는 물성과 텍스트적인 개념을 분리시킨다. 이는 책의 존재적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책으로 꼬아서 직조해내는 수의라든가 최근 작업에 등장한 상여는 책에서 발산하는 이미지와 다른 이미지의 충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이를 설명하듯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실과 바늘’ 오브제를 따로 전시하기도 한다. 이 씨는 청주대학교 예술대학교 회화학과 졸업했으며, 지난해 부천에 있는 대안공간 Artforum Rhee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문의 299-2161~3) www.cjartstu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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