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회장이 컴백해 직접 위기 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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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회장이 컴백해 직접 위기 관리하라”
  • 임철의 기자
  • 승인 2003.06.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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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권고 잇따라… 고위 실력자도 ‘입김’설

월드텔레콤은 기술력이 아주 우수한 지역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이다.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광(光) 픽업헤드를 제조하는 이 회사는 충북의 최대 IT계열 제조벤처기업으로 한때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이런 월드텔레콤이 1∼2년 전부터 위기에 빠지면서 지역 경제계에서는 우려가 점증해왔다. 수많은 종업원을 둔 기업이 몰락할 때 예상되는 파급효과는 끔찍할 정도로 파괴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는 “대주주가 책임지고 경영일선에 나서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충고 섞인 권고가 월드텔레콤과 홍용성 회장쪽으로 계속 전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 회장의 처남으로 사표를 제출한 이영진 사장에 뒤이어 대표 이사직을 떠맡은 권대우 전 총무이사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홍 회장의 경영일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그동안 수없이 전달됐다”고 확인했다. 심지어 지역의 모 기관 책임자도 홍 회장의 경영복귀를 강력히 주문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권 사장은 “나는 과도기 대표일 뿐”이라며 “홍 회장께서 전면에 나선 것은 회사의 정상화를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도 최대주주가 전면에 부상하는 것을 요구해 왔다”는 권 사장은 “월드텔레콤의 최대 거래선인 삼성과의 관계에 있어서 홍 회장만큼 소위 코드가 맞는 경영인도 없고 올 들어 2달 여간 노조의 태업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수습할 적임자로서 홍 회장의 컴백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청주본사 공장으로 컴백하기 앞서 자신이 직접 관리해 오던 필리핀 및 중국 공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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