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톡톡, “문화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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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공간 톡톡, “문화를 판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03.06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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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문화산업단지 내 위치, 달마다 이벤트 전개
   
 
대안공간은 정체되지 않는, 때로는 정체성이 무언지 알 수 없는 공간일지 모른다. 복합문화체험장(이하 하이브 캠프)은 지난 3일, 대안공간 ‘톡톡’을 문 열었다.

하이브 캠프는 일단 첨단문화산업단지 2층의 빈 사무실을 빌려 커피숍과 작은 회의룸을 꾸몄다. 대안공간 톡톡의 매니저를 맡은 이종현 화가는 “문화를 파는 실험을 할 텐데 가령 커피 자판기 대신에 직접 갈아서 마실 수 있는 1인용 원두기계를 놓는다. 커피 한잔에 최소 재료비 500만원만 내면 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일명 리사이더 정신을 밝힌다. 리사이더란 리사이클(recycle)과 아이디어(idea)의 합성어인데, 작가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버려진 물건들이 새롭게 재탄생된다는 것. 톡톡의 공간 자체도 이러한 리사이더 정신에 부합한다. 단돈 15만으로 갤러리 못지 않는 공간으로 꾸몄기 때문이다. 사과 궤짝을 덧칠해 멋진 선반을 만들고, 죽부인과 한지 등을 달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작가들의 아이디어를 팔고, 또한 아이디어가 담긴 물건들을 파는 톡톡은 이른바 유통 마진없이 관객들과 거래를 할 예정이다.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문화상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의 기회도 선사한다.
톡톡 대안공간은 달마다 새로운 이벤트를 전개한다. 천원 짜리 용품에 아이디어를 결합해 상품을 파는 ‘다이써 프로젝트’등 앞으로 톡톡 튀는 실험이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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