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3군 단체장들이 통합민주당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공천에서 배제된 이용희 부의장 대신 다른 후보를 공천하지 말라는 것.
이들은 지난 주말 중앙당을 방문해 손학규-박상천 대표를 만나 공심위의 공천배제를 번복할 수 없다면 이 지역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차선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용희 부의장이 일단 무소속 출마 뒤 당선되면 복당한다는 시나리오를 가정한 것입니다.
만약 이 차선책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단체장 뿐만 아니라 3만여명의 당원들이 동반 탈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들은 또 만일 당이 다른 공천자를 내면 탈당은 물론 이 부의장과 3개군 단체장, 당원들이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으로 옮기는 것을 한 복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드를 넘겨받은 통합민주당. 큰 고민만 더 늘었습니다.
당 지도부가 사실상 이 문제를 풀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심위가 이미 이용희 부의장의 공천 배제를 확정한데다 공천 경쟁자가 있는 만큼 이들 단체장의 의견을 수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때문에 이 부의장과 남부 3군 단체장,
당원들의 탈당 도미노 현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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