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는 지난달 29일부터 8일간 회원 132명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국회의원 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도덕성과 윤리성을 꼽는 회원이 35%로 가장 많았고, 의정활동(25%), 자질(14%), 전문성(13%)이 뒤를 이었다. 능력보다는 엄격한 윤리성과 도덕성을 요구한다는 얘기다.
각 정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는 회원 61%가 반대했다. 민주적 절차 없이 중앙당의 입맛에 따라 이뤄지는 공천에 대한 불만 표시로 풀이된다.
바람직한 공천 방식에 대해서는 국민참여경선(57%), 당내 경선(30%), 여론조사(13%) 순으로 답했다.
정당이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공당으로서 국민참여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분석된다.
국회의원의 자질을 묻는 질문에는 청렴성을 꼽는 회원이 24%로 가장 많았고, 책임감(18%), 진실성(15%), 추진력(11%), 헌신성(10%) 순으로 답했다.
국회의원이 각종 부패와 비리 또는 로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투표 때 가장 크게 고려할 기준으로는 정책(50%), 인물(26%), 지지정당(14%)을 꼽았다.
향후 4년간 국회의원들이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실현을 꼽은 응답자가 24%로 가장 많았다.
정치개혁(17%), 지역사회 현안사업 해결(17%), 사교육비 경감대책(12%), 부패척결(7%) 등이 뒤를 이었다.
총선과정에서 시민단체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정책제안 및 후보공약 검증(37%)을 가장 많이 꼽았고, 시민사회의 가치를 반영하는 후보 지지운동(23%), 후보에 대한 정보공개운동(13%), 투표 참여운동(11%), 부정선거 감시활동(10%), 특정후보 낙선운동(5%)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