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인지 저 당인지 헷갈리네''
총선 후보들을 보고 유권자들이 내뱉는 말 입니다.
이번 총선 후보들이 입은 옷의 색깔이 너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채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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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17대 총선 당시 선거운동 모습입니다.
열린우리당 후보들은 일제히 노란색 옷으로 통일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후보들은 파란색 옷을 입고 거리를 누볐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주황색 옷을 입어 정당별로 선명한 색채 대비가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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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8대 총선에서는 온통 녹색과 파란색 물결만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등 보수정당들은 하나같이 파란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차이라 한다면 한나라당은 색이 좀 옅고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는 다소 짙은 진청색을 쓰는 것 뿐입니다.
한나라당은 이를 두고 선진당과 친박연대를 짝퉁 한나라당으로 폄하하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은 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의 노란색을 과감히 버렸습니다. 대신 밝은 녹색을 상징색으로 정했습니다.
도내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낸 평화통일가정당도 당 상징색이 통합민주당과 유사한 연두색입니다.
주황색을 상징색으로 쓰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지난 총선 때와 달리 별도 유니폼을 맞추지 않아
정장 차림의 후보들을 적잖이 볼 수 있습니다.
17대 총선은 색 대비가 뚜렷했던 반면 18대 총선은 정당을 대변하는 상징색의 차별성이 사라진 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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