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무리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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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무리를 보면서...
  • 김태종
  • 승인 2008.04.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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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즈믄다섯온 예순 다섯.
오늘 아침, 운동을 하다가 본 풀밭,
보는 순간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작은 시골집 마당 크기의 풀밭에
하나 가득 피어 있는 제비꽃 무리의 보랏빛 잔치,

그걸 보면서
자연이 하는 일에는 군더더기나 불필요한 것이 없음
오래 살려고 할 일이 아니라
쓸데없는 짓을 하지 말고 살아야 하는데

돌이켜보니 내 삶의 태반이
군더더기와 불필요한 짓으로 가득하여
그 제비꽃 무리 앞에서 잠시 부끄러웠습니다.

사람으로 살기에 앞서 생명으로 살기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음을
새삼 절실하게 느낀 한 때였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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