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사, 눈치 하나 빠르네”
상태바
“이지사, 눈치 하나 빠르네”
  • 충청리뷰
  • 승인 2003.06.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아서 여성서기관 임명
지난 20일 단행된 충북도 인사에서 김화진 여성정책관실 여성정책계장이 4급으로 승진, 도내 첫 여성 서기관이 되자 여성계가 기뻐하고 있다. 도내 전체 공무원 중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2001년 7월 기준으로 2.63%로 전국 평균 5.11%에 훨씬 미치지 못해 여성계에서는 지속적으로 여성 서기관을 배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리고 대전·충남·충북을 제외한 16개 광역자치단체가 복지여성국 혹은 사회복지여성국 등으로 여성업무가 ‘국’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여성정책관실의 최고위직이 계장급(여성정책관은 계약직)이어서 여성국을 신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따라서 인사가 있던 당일 여성계 대표들이 이원종 지사를 찾아가 충북도 여성공무원이 처한 현실을 항의하고 이같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이지사가 이를 ‘미리 알아차리고’ 김계장을 승진시켰다는 후문이다. 여성계 인사 모씨는 “정책결정을 하는 4급 공무원 중에 여성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은 문제다. 남성공무원 중에는 역차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동안 여성공무원들이 얼마나 밀려다니고 차별받았는지를 감안하면 전혀 역차별이 아니다”고 따끔하게 말한 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성공무원 승진과 여성국 신설을 요구할 것” 이라고 한마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