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육계 인사초청 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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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체육계 인사초청 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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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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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내년 청주를 비롯해 도내 일원에서 열리는 제85회 전국체전 행사에 맞춰 북한의 체육계 인사와 태권도 시범단 등을 대거 초청키로 해 성사 여부 등을 놓고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도는 내년 10월 중 개최 예정인 전국체전을 앞두고 박명철 체육지도위원장과 장 웅 IOC 위원장 등 북한의 체육계 인사를 비롯해 예술단과 북한 태권도 시범단을 초청한다는 계획에 따라 통일부에 승인요청을 해 놓은 상태. 이에대해 충북도 체전상황실 관계자는 “앞으로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 현재로선 예측이 불가능하지만 상황이 호의적일 경우 성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며 “통일부 역시 ‘중앙정부와 민간 부문 중심으로 이뤄져 온 대북 교류의 형태가 지방정부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반응하는 등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북한 체육계 인사 및 선수단이 참석하더라도 북한 선수단의 경우 체전 본 경기에 참가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예술단 및 태권도 선수단들은 시범 경기에 참석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도내 체육계 및 도민들은 “북한의 체육계 인사와 선수들이 참석한다면 전국체전의 뜻이 더욱 각별해 질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다만 우리의 희망대로 일이 제대로 추진될 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섣부른 기대감에 지레 들 떠 있을 수만도 없는 것 아니냐”고 조심스런 입장이다. 한편 내년에 열리는 제85회 전국체전은 청주를 중심으로 충주 제천 청원 등 도내 각 시·군마다 최소 1개 종목에서 2개 종목 이상씩 배정, 거도적인 축제로 치른다는 게 충북도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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