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오매 기 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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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오매 기 살어’
  • 충청리뷰
  • 승인 2003.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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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세대, 40대들의 어깨에 요즘 힘이 들어가고 있다. 40대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얼마전 지난 대선의 캐스팅보트는 40대가 행사했다는 사후분석이 제기돼 주목을 받은데 이어 최병렬체제의 한나라당 당직개편에서도 이들 40대가 대거 전면배치되자 21세기형 40대 기수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 지난해 말 대선결과를 놓고 지금까지는 네티즌 혁명으로 불리는 소위 2, 30대의 역할이 강조됐으나 실제론 40대의 표심이 대세를 가른 것으로 평가됐다. 물론 단순한 수치 비교에 따른 것이지만 IMF 이후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중간 세대로서 심각한 아노미적 증후를 거친 40대들에겐 예사롭지 않은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노인 정당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던 한나라당이 당의 이미지쇄신을 위해 40대를 중용한 것도 상징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굳이 이런 추세가 아니더라도 내년 총선에선 40대의 부각이 역시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에서도 이들 40대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는데 예를 들어 현재 신당논의를 주도하는 인사들도 대부분 40대로, 노영민(민주당 흥덕지구당위원장) 김기영(청원. 전 민주당지구당위원장) 정기영(충주. 전 민위원장) 김서용(옥천.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 유행렬(청주. 들꽃세상 대표) 박범계(옥천. 청와대 민정 2비서관) 박영호(청주. 민주중앙당 당직자협의회장) 성수희(충주. 전 노무현후보 보좌역) 박재구(제천. 전 제3의힘 사무처장) 김관수씨(전 민주중앙당 개혁특위국장)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들중 대다수는 내년 17대 총선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16대총선의 386바람이 17대에선 40대의 태풍으로 다가올 공산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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