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분기역 행정수도 입지 확정후 추진 가닥
상태바
호남고속분기역 행정수도 입지 확정후 추진 가닥
  • 충청리뷰
  • 승인 2003.07.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재형 의원, 건교부 용역조사 부당성 질타

지역 초미의 관심사인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은 신행정수도의 입지가 확정된 이후에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건설교통부가 최근 분기역 문제와 관련해 용역을 의뢰해 도출해 낸 결과가 특정지역에 편파적으로 유리한 내용으로 짜여졌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돼 주목된다. 

최종찬 건설교통부장관은 8일 국회 예결위에서 호남고속철 분기역과 관련한 용역조사결과의 부당성을 지적한 홍재형 국회의원(민주 청주 상당)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호남고속철 분기역은 내년 하반기 신행정수도 입지가 결정된 뒤 그것과 연계해 분기역을 결정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공식 표명했다.

정부가 호남고속철 분기역 문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충북 도민을 분개하게 해 온 분기역 문제는 신행정수도의 입지가 확정된 이후, 즉 내년 하반기 또는 후년 상반기께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홍재형 국회의원(민주 청주 상당)은 이날 국회에서 "경기도 화성 향남에서 중부권 분기역까지 건설비용을 산정한 건교부의 용역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복복선 신설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천안보다 오송 분기역의 건설비용이 더 높게 산출됐는 데, 이는 특정지역을 분기역으로 부상시키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대해 최 장관은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통상적이고 의례적인 답변으로 예봉을 피했다.

홍 의원은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문제는 참여정부의 최대사업인 신행정수도 건설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대통령도 행정수도 입지선정과 관련해 분기역 문제를 검토하도록 지시했음에도 지난 7월 4일 특정지역을 옹호한 용역결과를 놓고 공청회를 개최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