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특별해진 문화의 집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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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특별해진 문화의 집에 놀러오세요”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06.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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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문화의집 관장으로 부임한 윤석위 시인
     
최근 흥덕문화의 집 관장으로 부임한 윤석위 시인은 누구보다 바쁜 행보와 특이한 인생이력을 써내려가고 있다. 시인, 이건건설회사 대표에 이어 지난 3월 1일자로 김희식 흥덕문화의 집 관장이 2008문화의 달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후임으로 부임했다.

신임 윤석위 관장은 “흥덕문화의 집이 전국 평 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고, 언제나 모범사례로 꼽혔다. 새로운 강좌를 구상 중인데 첫 번째 시도가 인문사회학 강좌다. 철학 부재 세상에서 인문학이 줄 수 있는 마음의 위로는 클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문사회학 강좌의 경우 흥덕문화의집 단독 개최보다는 청주문화원과 연계해 공간활용을 높이고, 한마디로 ‘협력하는 강좌’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이 밖에도 아이들을 위한 도서비용 구입을 늘리고, 규방공예 강좌를 확대 실시한다. 또 운영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는 등 문화의 집에 ‘새 숨’ 불어넣기 작업이 한창이다. 운영위원회는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회장, 학부모, 문화관련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해 상식의 틀을 깼다고 한다.

윤 관장은 “제일 필요한 건 교육시설 확충인데, 남는 공터에 콘테이너 박스라도 놓고 강의를 개설하고 싶다. 오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데 자리가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윤 관장은 올 1월초에는 히말라야 마나슬루산으로 라운드 트래킹을 22일 동안 다녀왔으며, 최근엔 도종환 시인이 살고 있는 보은 회인면 근처에 살 집을 짓고 있다. 황토벽와 짚단으로 쌓은 독특한 이 집과 더불어 주변엔 지인과 동인들이 함께 거주할 집 짓기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고.

그는 마지막으로 “먹고, 자고, 직장생활 하는 게 당연시 되지만 또한 새로운 것만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삶도 있다. 한번 쯤 일에 매몰돼 세상을 마감하는 것 보단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인생의 가치관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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