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에서 진·공동체 고민하는 운동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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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에서 진·공동체 고민하는 운동가로”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08.13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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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민주노동당 여성위원장 맡은 신경자 씨
한겨레 증평지국 만들면서 인생 제2막 열어

   
신경자 신임여성위원장(43)은 7년 주기로 인생의 변혁기를 맞은 별난 이력을 자랑한다. 66년 증평에서 태어난 그는 청주여고를 졸업하고 증평여중에서 과학조교로 근무했다. 당시 전교조 교사를 통해 감화를 받았고, 또 독서모임에 참여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혀갔다고.

그리고 그는 27살에 7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한겨레신문 증평지국’을 개국하게 된다. “가족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내 가족 내 가정의 테두리를 벗어나 ‘개인적인 독립’을 하게 됐고, 이는 진보·공동체적 삶을 지향하는 발판이 됐어요.” 그는 새벽 3시에 일어나 신문을 돌리는 맹렬여성으로 그렇게 7년을 보냈다. 특히 새벽배달은 미화요원 아저씨들과 묘한 동질감을 갖게 됐다고.

그리고 94년엔 현장에서 발로 뛰며 일궜던 동력을 바탕으로 증평에서 주간 열린 증평신문사를 창간해 기자로도 활동했다. 그러다가 2006년엔 돌연 정치계에 입문한다. “민주노동당은 일반인도 정치를 할 수 있다는 막연한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곳이예요. 민주노동당에 입문한 것은 그 이전이지만,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출마했던 경험을 잊을 수 없어요.”

‘7년 주기’로 인생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꿈꿨던 신 위원장은 민주노동당의 여성의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일단 촛불정국에 가장 중요한 건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거예요. 촛불문화제를 통해 광우병 문제뿐만 아니라 학교 급식조례, 공부방 등 다양한 현안들을 함께 이야기 하고 싶어요. 또 저 자신이 모범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운동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것. 그것이 그가 꿈꾸는 7년 후의 삶이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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