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Man, Money, Marketing)은 충북테크노파크에서
상태바
3M(Man, Money, Marketing)은 충북테크노파크에서
  • 안태희
  • 승인 2008.08.19 2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전략산업 육성 핵심기관으로 급성장

요즘들어 재단법인 충북테크노파크(원장 임종성) 임직원들이 점점 할 일이 많아지고 있다. 한동안 ‘테크노파크가 여관이름이냐’, ‘돈먹는 하마냐’등 비아냥과 정체성을 의심하는 일부의 곱지 않은 시선이 오히려 지역전략산업 육성 지원기관의 ‘내공’을 다지게 한 듯하다.

특히 새정부 들어 테크노파크를 지방중소기업지원 거점기관으로 운영하고, 이를 중심으로 지방기업 지원서비스를 효율화해 기술개발부과 창업, 기술·경영지원, 상업화까지의 전주기적 지원을 시행할 계획을 발표해 지역의 산업전반을 육성하는 책임급 기관으로 급성장할 조짐이다.

충북테크노파크는 산학연 공동으로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Commercialization)를 지원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의 매칭 자금으로 건립돼 지역내 중소기업 지원 및 산업육성을 위한 핵심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3년 11월에 설립돼 임종성 원장과 지역사업단(단장 노근호), 전략산업기획단(단장 이경미), 반도체장비 및 부품센터(센터장 조철형), 전자정보부품센터(센터장 손현철), 전통의약산업센터(센터장 김성규), 보건의료산업센터(센터장 신용국), 반도체임베디드시스템센터(센터장 이주석), 경영지원실(실장 김기원) 소속 임직원 93명이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람, 자금, 마케팅 한 곳에서

벤처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발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3M(Man, Money, Marketing)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충북테크노파크는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을 돕기 위해 현장기술 중심의 인력양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서 충북테크노파크는 굵직한 대형 지역사업의 책임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기관과의 경쟁을 뚫고 사업자로 선정된 오창혁신클러스터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 충북테크노파크 오창혁신클러스터추진단은 반도체,전기·전자, 전지·소재 등 3개 분야 미니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단은 미니클러스터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산·학·연·관 협의체를 운영, 기술 과제 발굴· 공동연구·공동 마케팅 등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충북테크노파크측은 이 사업을 통해 2007년 기준 8%를 기록한 오창과학산업단지의 도내총생산 비중을 2017년 14%까지 증가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생산량은 연평균 27%, 수출은 17%, 그리고 고용은 2%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금면에서는 경제특별도 펀드를 충북도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경제특별도 펀드는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투자여건 개선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지난해 9월 결성작업에 착수해, 지난 3월 250억원 규모로 공식 출범했다.

굵직한 현안사업 책임기관 급부상

정부의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에 따른 충북의 대응전략 마련을 위한 싱크탱크에도 참여하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는 초광역개발권의 내륙권 추가설정등을 위한 논리개발을 할 실무대책반 13명 가운데 2명을 파견해 두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는 이밖에 충청권에 건설될 것으로 보이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의 성공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는 세종시-대덕연구단지-청주산업단지-오송.오창단지-음성생태산업단지-충주 기업도시를 하나의 광역 과학비즈니스벨트로 육성.개발해 한국판 실리콘 밸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같은 노력은 지난 달 충북테크노파크가 지식경제부등이 전국 16개 테크노파크를 대상으로 한 2단계(2008∼12년) 사업계획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서 잘 알 수 있다. 충북테크노파크는 사업계획 수립 적정성과 지역자원 활용성, 기업지원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최우수 기관에 선정과 함께 2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그러나 충북테크노파크는 대 도민 네트워크 미흡 등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이는 충북도나 정부정책 수행등에 집중하다 보니 도민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홍보에 대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예산부족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2단계 전체 사업비로 국비 935억원, 지방비 446억원을 신청한 충북은 올해 국비 140억원, 도비 76억원을 확보해야 하지만 도비는 40억원만 확보된 상태다.

이에 대해 충북테크노파크 노근호 지역사업단장은 “1단계 사업에서 구축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각종 기업지원, 창업보육, 공동연구개발, 기술인증 등은 물론, 지식기반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태양광 산업 중심 미래산업 창출”
충북테크노파크 임종성 원장

충북테크노파크 1단계사업의 주요성과는 무엇인가?

충북테크노파크는 지역산업기술혁신의 허브기관으로서, 차세대 성장산업을 발굴 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나아가 미래 국가산업 경쟁력 제고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까지의 1단계사업 동안 충북테크노파크는 전략산업육성과 기업지원을 위한 각종 인프라 구축과 함께 거버넌스체제 확립으로 지역산업 기술혁신의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전국 테크노파크에서는 처음으로 혁신클러스터사업을 수주하여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위시한 주변지역을 세계적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 실현을 위한 ‘경제특별도펀드사업’을 주관함은 물론, 최근에는 교육과학부의 ‘지역연구개발지원단’사업을 수행해 지역내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총괄기획, DB구축, 평가 및 성과확산을 전주기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2단계사업의 핵심목표는 무엇인가?

충청권 차원의 광역경제권사업 등 신정부의 지역정책과 관련하여 태양광산업을 비롯한 미래 성장동력산업을 발굴하고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개별적으로 추진된 각종 사업을 통합함으로써 효율성을 제고함과 내부시스템 혁신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산업기술혁신의 거점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