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봉방동 한 아파트건설 예정지입니다.
지난 2006년 10월 사업승인을 받은 업체는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심각한 자금난으로 부도위기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로 인한 피해를 애꿎은 인근 주민들이 보고 있다는 것,
이 아파트 현장 인근 폭 12미터, 길이 370미터 도시계획도로입니다.
이미 확장을 끝내 포장공사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끝날 것이라던 마무리 공사는 3년이 넘도록 제자립니다.
충주시가 공사를 하던 도중 인근에 아파트 사업 신청이 들어오면서
승인조건으로 업체에 마무리공사를 떠넘겼기 때문입니다.
결국 부도위기에 몰린 회사가 도로공사를 할 리 만무한 상황입니다.
<현장녹취...c.g> 인근 주민
“시에서 공사를 하려고 했는데 업체에서 아파트 짓는다고 하니까 시가 떠넘긴 것이다. 말도 못한다 먼지가 문도 한번 열지도 못하고...”
사정이 이런데도 시는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업체가 사업취소를 하지 않는 한 시 예산으로 공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주민들의 계속된 민원에도 시는 건축과 도로 담당부서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실정입니다.
<전화인터뷰...c.g> 충주시 건축과 관계자
“도로유지 관리는 도로과에서 해야 된다. 거기에 아파트가 들어오니까 건축과에서는 시 재정상 어려우니까 업체에 부탁한 것 뿐이다.”
<현장녹취...c.g> 충주시 도로과 관계자
“전체적으로 건축과에서 아파트 허가를 내면서 부대조건으로 진행된 사안이니까 건축과가 총괄적으로 하고 우리는 도로 건설에 기술적인 사항만 제공할 뿐이다.”
이 도로 포장을 완료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1억 원.
업체가 외면하고 시가 책임을 미루는 사이
피해는 인근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습니다.충주지역 한 도시계획도로가 포장공사만을 앞둔 지 3년이 넘도록 지연돼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충주시가 공사를 하던 도중 인근 아파트 건설업체에 마무리 공사를 떠넘겼기 때문인데요.
공사를 하겠다던 업체는 부도위기에 몰려 신경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