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절반을 돌아다니며 순회공연을 펼쳤어요. 한국은 올해 처음 방문하게 됐는데, 이곳의 따뜻한 기후와 신록이 너무 부럽습니다. 그리고 한국관객들의 열렬한 chdw환호에 감사를 표합니다. 무엇보다도 청주관객들은 공연단과의 호흡이 잘 맞아 좋은 공연을 보여주게 돼 뿌듯하네요.”

86년부터 모스콘 아이스쇼 총 감독을 맡은 세르게이 즈바긴(사진·58)씨는 “청주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를 드려요”라고 거듭말했다.

“한국공연을 앞두고 러시아에서 한달반 연습기간을 거쳤어요. 월드컵, 부채춤 등 한국의 정서를 고려한 공연을 각색하고 준비하는 기간이었죠.”  예상은 정확히 적중했고, 관객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에게 한국은 어떤나라로 다가오는지 질문했다.  “한국은 러시아에게 익숙한 나라에요. 러시아에는 한국식당과 상점들이 즐비하고, 언론을 통해 한국의 경제부터 한국음식까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매운음식을 좋아해서 불고기, 김치, 컵라면도 정말 잘 먹습니다.”

모스크바발레단은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최고의 발레단이다. 세르게이 즈바긴씨 또한 아이스발레단의 솔리스트였다고 한다. 그래서 1년에도 지구 몇바퀴를 도는 일정속에 어려움과 힘든점을 누구보다도 함께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1

00여개의 공연아이템을 갖고 있는 모스크바 발레단은 다음 공연지는 아랍에미리트다. 이후 인도, 터키에 일정이 잡혔다며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각 나라마다 특색이 뚜렷하죠, 청주는 햇살이 아름다운 도시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