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차...보행자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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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차...보행자 어디로
  • 곽근만
  • 승인 2009.01.02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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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바닥에 주차선 도색..."사유지라 괜찮아"

보행자들이 다녀야 할 인도 바닥에 주차선이 도색돼 차량이 수시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데요.

유경모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보행자들이 인도 위에 주차된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 갑니다.

심지어 차량들이 보행자를 피해 주차하는 모습까지 눈에 띕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인도 바닥에는 주차선이 도색돼 있습니다.

당연히 인근 건물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인도 위로 차를 몰고 와 주차하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와 노약자 등 보행자들은 교통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주차 차량들이 횡단보도까지 막고 있어 보행자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시민--“불쾌하다.”
<인터뷰>시민--“아이가 사고를 당할 뻔 했다.”

버젓이 인도 바닥에 주차선이 도색돼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곳이 청주시 소유가 아닌 개인 소유이기 때문입니다.

땅 소유주는 건물 이용 손님에게 주차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주차선을 도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보행자들의 안전은 무시한 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현장녹취>땅 소유주--“사고 난 적 없어 괜찮다.”

이와 관련해 청주시는 사유지에 대해 간섭할 수 없다며 안전시설 설치 또는 보행자 공간 확보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행정기관이 사유지에 대해 행정력을 동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보행자들을 위한 적절한 방법 모색이 시급해 보입니다.
HCN뉴스 유경몹니다.(편집 서규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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