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아스콘 날림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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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아스콘 날림시공
  • 곽근만
  • 승인 2009.01.13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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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복대2동 이면도로 부실 시공 물의

청주시는 최근 흥덕구 복대2동 하수관거정비 BTL민간투자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공사를 마무리한 뒤 아스콘 포장을 했지만 날림 공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유경모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2동 주민자치센터 인근.

청주시는 최근 복대2동 이면도로 10KM에 대한 '하수관거정비 BTL민간투자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공사 마무리를 위해 시공한 아스콘에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단단하게 굳어있어야 아스콘은 조금만 밀어도 쉽게 부서졌습니다.

부서진 아스콘을 모아보니 금새 수북이 쌓일 정돕니다.

빗물이 빠져나가야하는 우수관은 부서진 아스콘으로 절반가량이 꽉 막힌 채 방치돼 있습니다.

이러한 광경을 직접 목격한 주민들은 청주시 행정에 대한 불신마저 든다며 원성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현장녹취>청주시 복대2동 주민“불신감…답답하다”

복대2동 주민자치센터를 끼고 시장방향으로 돌아서자 더욱 어이없는 현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방치차량이 주차됐던 곳은 아예 아스콘 포장이 되지 않았습니다.

시공업체가 아스콘 포장 당시 방치차량이 있던 이자리만 쏙 빼놓고 공사를 했던 것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날림으로 아스콘 포장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민들과 약속했던 재 포장 역시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현장녹취>청주시 복대1동 주민“포장한다고 해놓고서 아직까지…”

이에 대해 청주시는 아스콘 포장 당시 날씨가 추워 제대로 굳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공사가 마무리되는 12일까지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아스콘 포장을 강행했음을 시인한 셈입니다.
<현장녹취>청주시관계자“작년 12월 들어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청주시는 하자보수기간이 앞으로 1년이기 때문에 재시공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청주시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HCN뉴스 유경몹니다.(편집 서규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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