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염색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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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염색 두번째 이야기
  • 연방희 시민기자
  • 승인 2003.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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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은 마디풀과의 식물로 습기가 많은곳에 잘자라고 영,호남 지역의 수해가 많아 농작물에 침수가 잦은 곳에 대체 작물로 많이 길렀습니다 또 쪽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조개껍질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개가 많이 나는 해안지역에서 많이 재배 하였습니다.

쪽은 발효과정과 공기중 산화,환원시키는 과정을 거치는데 과정이 복잡하고 긴시간이 소모되므로 쉽게 접하기 어렵지만 그원리를 알면 어느정도 접근이 용이해 집니다

쪽은 3월에 파종하여 다자라면  6~70CM까지 크며 새벽 이슬이 있을때 베어 단지에 꼭꼭 눌러 담고 물을 가득채워 2~3일 두면 쪽잎이나 줄기에 있는 파랑색소가 물에 녹아 내립니다,누렇게 변해있는 쪽은 건져냅니다

쪽을 우려낸 물에 석회가루를 넣고 30분이상 잘저어주면 석회가 쪽의 색소를 빨아드리게 되는데 몇시간 가만이 두면 가라앉게 됩니다,윗물을 버리고 나면 초록의 석회가 남는데 이것을 쪽죽(니남)이라하고 말려 보관이 가능합니다.  석회를 넣어주는것은 석회는 이물질과 잘결합하는 성질이있어 수도물의 정화에도 많이씁니다

쪽죽(니남)에 잿물을 5배정도 부어 잘풀어주고 온도를 37~39도로 유지하며 발효시키는데 자주저어주면 10~15일 정도에 파랑꽃거품(청대)이 일면 발효가 된것입니다,    파랑꽃거품이 잘 안일면 젓내기술(막걸리모주)나 단술을 넣으면 발효가 촉진됩니다

발효된 쪽물에 천을넣고 염색한후 공기중 산화 시키면 완벽한 염색이 되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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