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베스트셀러 다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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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베스트셀러 다시 만나보자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3.08.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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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청주직지축제 ‘우수도서전시전’

2003 직지축제가 9월 4일부터 7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 및 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오페라 직지, 직지 춤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직지벽화그리기, 고려인 퍼레이드의 시민참여형 행사들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또한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직지와 인쇄출판을 묶은 도서전시와, 청주시민의 대대적인 도서기증운동인 ‘북스타트’등은 학습도시 청주의 이미지를 잘 살릴 것으로 보인다.

그 가운데 충청리뷰사가 주최하는 ‘우수도서 전시전’은 ‘다시보고 싶은 100년전 베스트셀러전’과 특별전‘청소년 권장도서전’으로 꾸며진다.

100년전 근대출판시설이 갖춘때부터 지금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러’전은 책안에 녹아진 시대의 사상을 엿볼 수 전시다. 또한  우리가 교과서에서 보았던 낯익은 문인들의 책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도 읽을 수도 있는 묘한 쾌감을 선사한다. 김동인, 김소월, 한용운, 이광수, 정지용 등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1895년에 출간된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시작으로 혼란의 세계에 근대의 눈을 뜨게한 이상재의 ‘월남망국사’(1897년), 또 이인직의 ‘혈의누’(1907년)등이 전시되며, 이후 장한몽, 임꺽정, 운현궁의 봄, 순애보의 일제하 시대와 이후 자유부인의 등장 해방 이후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들여다 보면 어떤 사회사보다  더 직접적이고 리얼한 역사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전시는 켜켜히 쌓아논 베스트셀러들을 시대별로 구분하고, 또한 간단한 설명을 기록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1백년을 수놓은 3백여종의 베스트 셀러들과함께 200여권의 청소년 권장도서들도 전시된다.

‘청소년 권장도서전’은  문화관광부와 대한 출판문화협회가 선정한 책들로 학습에 도움을 주고, 책읽는 문화구현에 초점을 둔다. 또 부대행사로 동화구연 및 독서지도, 독서 논설지도가 열릴 예정이다.

민경명 충청리뷰사 대표는 “100년전 베스트셀러를 다시 만나 본 다는 것은 어린 시절 추억의 단편을 만나고, 그 시절을 다시 환기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청소년들에게는 권장도서들을, 또한 어린이들에게는 부대행사로 동화구연이 마련돼 있어 도서전시보다는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도서축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매체, 디지털 시대에 ‘책속에 길이있다’는 진리를 실천한 1백년전의 책들을 만나보자. 행사장은 청주예술의 전당 2층 전시실이다. 문의 286-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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