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건강산업 우리가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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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건강산업 우리가 주도한다”
  • 홍강희 기자
  • 승인 2003.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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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생물건강산업개발연구센터’, 독자 브랜드 개발 목전에

지난 2001년 개소한 충북대 생물건강산업개발연구센터(센터장 이명구 약대 학장)의 활발한 연구활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 생물건강산업은 생물체가 가지고 있는 기능과 정보를 이용해 인류건강에 필요한 물질을 개발·생산하는 산업인 만큼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 경제가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 전환하는데 반드시 필요하고 충북 역시 바이오산업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이 센터는 충북대 교수 16명, 산업체 연구원, 석·박사 과정 연구보조원 등 132명의 연구진들로 구성돼 성인병 치료의 의약활성 기술개발을 비롯 신기능 식품첨가제와 건강증진 바이오자원 개발 등의 목표 아래 설립됐다. 충북도의 생물건강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오송 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와 연계, 개발함으로써 지역 산업기반의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내건 것.

그래서 올해까지 산·학·연·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004∼2006년까지는 독자 브랜드를 개발하며, 2007∼2009년까지 생물건강산업 관련분야의 연구개발 및 산업화 중심기지로 발전하는 것을 마스터플랜으로 잡고 있다. 독자브랜드 개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 그동안의 특허내용이 기술이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대, 보건의료생명과학분야 특성화 학과 지정
이명구 센터장은 “충북지역의 BT분야가 다른 지역보다 열악하고 지방산업체가 영세해 산학협동을 하는데 애로점도 있다. 그러나 매년 충북도에서 2억원, 정부에서 5억2500만원, 지역산업체에서 2억2000만원, 충북대에서 1억원 등을 우리 연구센터에 출연해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산학협동은 참여기업과 교수들이 공동연구를 진행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제품개발에도 함께 나서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며 “오창 생명과학단지와 오송 보건의료과학단지가 활성화되면 여러 가지로 연구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연구원들의 우수연구 성과 사례로는 김남형 축산과 교수의 돼지 수정란 체외 배양방법 개발, 한남수 식품공학과 교수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L-아라비노스 생산 기술 개발, 그리고 윤여표 약학과 교수의 항 혈소판 작용을 갖는 혈전질환 관련 약물 개발에 중요한 기초자료 제공, 김영수 약학과 교수의 알파비니페린을 포함하는 관절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개발 등이 눈에 띈다.

충북대는 이미 96년부터 보건의료생명과학 분야를 특성화 학과로 지정하여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온데다 바이오산업의 연구가 전국적으로 활성화, 충북대 ‘생물건강산업개발연구센터’의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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