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충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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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충북도'
  • 곽근만
  • 승인 2009.02.27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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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민영화 확정?...“충북도, 조건부 동의했다”///유경모(촬 한태종)
정부의 청주공항 민영화 움직임과 관련해 충북도의 일관되지 못한 모습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민영화를 반대하다 최근 들어 갑자기 조건부 동의 수용 입장을 밝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경모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중간제목 : 지난해 10월 충북자치시민연대>
지난해 10월 26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열린
정부의 청주공항 민영화 추진관련 토론회.

이날 토론회에서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이 민영화가 되면 국제노선 유치 등을 통한 활성화보다는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시설 이용료 인상 등이 우려돼
반대 입장을 국토해양부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청주공항활성화 대책위도 같은 맥락에서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분주했습니다.

S/U--그러나 충북도와 청주공항활성화 대책위는
4개월 만에 민영화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들은 최근 청주공항 민영화와 관련해
조건부 동의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입니다.

무턱대고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실익을 찾는 것이 현명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4개월 전과는 태도가 180도 바뀌며 이용객 불편 목소리는 쏙 들어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충북도당은
충북도와 공항활성화대책위의 민영화 수용으로의
태도 변화 배경이 석연치 않다고 불쾌해 했습니다.

최근 열린 대책회의에서 자신들을 제외한
모든 참석자의 태도 변화에는 분명 사전 협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충북도의 갑작스런 태도변화는 청주공항이 민영화 대상공항으로 확정되자
정부와 조건부 동의를 통해 반대 의견을 잠재우려는 꼼수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김현상--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처장
-갑자기 민영화를 찬성하는 모습은 도민의 의지를 꺾고 정부 정책만 따라가는 인상을 주고 있다.

청주경실련과 청주공항노조도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며
연일 민영화 반대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충북도가 청주공항의 민영화를 저울질하는 것은
세종시 관문공항, 중부권 허브공항 위상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으로 조건부 동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HCN뉴스 유경몹니다.(편집 한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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