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수난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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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수난 속출
  • 곽근만
  • 승인 2009.03.0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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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리에 나오면    
도로변에 걸려있는 수많은 태극기를 볼수 있을텐데요,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임시정부 수립일인
5일 저녁 7시 청주시내 도롭니다.
가로수 계양기에 걸려 있는 태극기들이
비를 흠뻑 맞은 채 축 늘어져 있습니다.

다음달 6일 오전.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도로변에 걸려 있는
태극기의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흰색인 태극기가 먼지로 인해 시커멓게 변하고
심하게 구겨져 있는가 하면
어떤 태극기는 끝부분이 심하게 찢어져 흉물스럽게
날리고 있습니다.

<S/U> 이 태극기는 게양대에서 떨어져
전봇대에 메달린 채 방치 돼 있습니다.

특히 게양대와 가로수간의 거리가 좁다 보니
대부분의 태극기가 가로수 가지에 말려 있어
강풍이라도 불면 쉽게 찢어질 듯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인터뷰>박락서씨(78련뼉笭?복대동).
“보기 안좋지 태극긴데..근데 누가 저걸 조치를 해줘야 하는데”

행정안전부가 애국심고취등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임시정부수립일인 다음달 13일까지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하면서
현재 청주시내에는 약 7000여개의 태극기가 달려 있지만
벌써부터 훼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CG)현행 국기법상 강풍이나 눈,비로 인해 태극기가 훼손될 우려가 있으면
게양을 금하며 훼손된 태극기는 즉시 소각하도록 돼 있지만
태극기가 워낙 많은데다 게양일수도 길어
규정을 지키기란 불가능합니다.

<현장녹취> 청주시 관계자.
“문제가 있다 훼손을 어쩔수가 없다 45일이나 게양을 한다는건 전시행정이다..”  
 
결국 현실을 고려치 않은 정부의 탁상행정으로 ‘태극기 달기 운동’이
당초 목적과는 달리 이벤트성 전시행정으로 그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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