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 항공 재기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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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항공 재기 '물거품'
  • 곽근만
  • 승인 2009.05.21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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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를 준비했던 한성항공이
끝내 날개를 접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정됐던 투자가
별다른 진척이 없기 때문입니다.

채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3월말에 열린 한성항공 주주총회.
사측은 금융권 인사가 4월말까지
250억원 이상을 투자키로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의 길을 열기 주기 위해
주총에서는 주식 총수를 2억주에서
4억주로 늘린다는 정관도 개정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까지 들어온다던 투자금은
이달 현재도 감감 무소식입니다.

특히 이처럼 투자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금융권과의 부채 협의 등
채무조정도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달 초만 해도
투자자가 대리인을 내세워
부채를 출자금으로 전환해 달라는 등
채무조정을 시도했다고 귀띔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더 이상의
채무조정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투자자가 정부의 국제선 취항기준 폐지 발표이후
갑자기 부채를 갚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 등  
그마저 있던 투자 의지마저 접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업계는 한성항공이
결국 1대 주주 영입에 실패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성항공이 사업면허 취소를 면하려면
다음달 16일까지 청주-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해야하는 상황.

항공업계는 운항준비에 최소한 한달이 걸리는 만큼
지금 당장 투자가 이뤄진다 해도
항성항공의 재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한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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