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정밀 모니터링 "말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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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 정밀 모니터링 "말로만"
  • 곽근만
  • 승인 2009.05.27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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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북도는 신종인플루엔자 위험지역 입국자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입국자 명단을 질병관리본부에 의존하고 있어 확산지역 이외 위험지역 입국자에 대한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경모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청주의 한 복지재단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중국을 방문해
22일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인원은 모두 80여명으로 입국할 때 검역서 등을 작성한 뒤
질병관리본부 직원 등에게 제출했습니다.

중국은 신종인플루엔자 위험지역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중국 방문자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가
26일 현재 20명으로 우리나라 21명과 비슷합니다.

문제는 시간이 흘러도 중국 방문객에 대한
충북도의 정밀 모니터링이 실시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는 최근 입국 3일 안에 전화를 걸어
급성 호흡기질환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는데도 말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22일 청주공항을 입국한
80여명의 명단을 전달하지 않아
이들에 대한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윱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일본 등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지역 입국자 명단만 지자체에 전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에서는 중국을 방문한 청주공항 입국자에 대한
자체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얘깁니다.

특히 입국시 제출한 검역서의 내용 중
연락처 기재가 오류일 경우 추적이 어렵지만
도에서는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초기 대처 또한 미흡합니다.

따라서 도에서는 정밀 모니터링을 통한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 확산 방지를 위해서라도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 현지인들과 여행자들에 대한
명단 확보 방안 마련부터  시급해 보입니다. HCN뉴스 유경몹니다.(편집 한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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