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모 교수, "소로리 볍씨 최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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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모 교수, "소로리 볍씨 최초 아니다"
  • 곽근만
  • 승인 2009.06.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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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알려진 ‘소로리 볍씨’가 아직은 검증되지 않은 가설 단계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융조 교수는 이미 수 차례 방송과 연구 결과 등에서 검증된 사실이라며 이를 반박했습니다.
소로리 볍씨 논란을 임가영가자가 취재했습니다.

토탄층과 볍씨 등의 연대 측정결과 1만 3천년에서 1만 5천년 전 것으로 판명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화제를 모았던 청원군 옥산면의 소로리 볍씨.

이 사실을 뒤엎는 반박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원광대학교 안승모 교수는 한국고고학보 70집에 발표한 소로리 논문을 통해 세계 최초로 알려진 ‘소로리 볍씨’는 검증되지 않은 가설 단계라고 주장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안승모 원광대학교 교수>
“소로리 볍씨가 세계 최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증거 뒷받침 부족..”

안교수는 도작농경의 기원지가 되기 위해선 단순히 볍씨 발견이 아닌 야생벼 출현에서 재배, 정착까지 연결되는 생물학적, 사회적 변화과정이 확보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한점에서 소로리는 도작 기원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설령 소로리볍씨가 1만 5천년 전 것이라도 하더라도 토탄층에서 식물 규산체를 포함한 볍씨 줄기 등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 최초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안교수는 이어 아직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가설 단계의 내용을 대중의 자민족중심주의적 사관과 결부돼 일종의 역사 왜곡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안승모 원광대학교 교수>
“황우석 박사와 같은 일이 생길 수 있어.....”

또 고고학에서 기존 학설과 대치는 새로운 자료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감도 문제지만 검증되지 않은 가설단계에서 ‘최초’ ‘최고’라는 수사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전 충북대 이융조 교수는 이미 중부 토탄층에서 출토된 유사벼를 직접 측정한 결과 토탄층과 볍씨의 연대기가 일치했다고 밝히며 출토된 볍싸는 서울대 AMS 연구실과 미국의 지오크론 연구실, 최근엔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 등에서 명확히 판명된 결과라며 반박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용조 전 충북대 교수>
“이미 검증된 사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알려진 소로비 볍씨에 대한 반박 논문이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연구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HCN 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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