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위탁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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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위탁 '시끌'
  • 곽근만
  • 승인 2009.06.22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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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하수관거 2차 BTL사업을 두고 제천시 의원 간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가 이 사업을 환경관리공단에 위탁하겠다고 나서자 이를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의원들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제천시는 내년 522억 원을 투입되는 2차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BTL, 즉 임대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월 이 사업을 환경관리공단에 위탁하겠다는 입장을
시 의회에 전달했습니다.

당시 시 의회는 지역건설업체 소외 등을 이유로
반대한다는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시는 지역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에 가산점을 주고
주관 건설사에게 지역업체 참여를 강제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이에 상당수 의원들은 동의하는 쪽으로 선회한 상탭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의원 간 감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대 측 의원은 환경관리공단에 사업을 위탁하면
직영에 비해 지역업체 참여가 줄 것이 뻔한데도
이를 뚜렷한 대책 없이 수용하겠다는 의원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입니다.

<현장녹취...c.g> 위탁 반대 시의원
“지역업체 참여가 확실히 보장되지도 않는데 소신 없이 찬성한다면...”

이에 대해 시가 제시한 환경관리공단 위탁에 동의하는 의원들은
집행부가 나름대로 보완책을 제시한 상태에서
무조건적인 반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의회 내부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c.g> 위탁 찬성 시의원
“사안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고 동료 의원을 힐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측 의원들의 반발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집행부 발목잡기냐 소신 없는 의정활동이냐.

하수관거 BTL사업을 둘러싼
의원 간 감정싸움이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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