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체계 개선됐지만 감염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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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체계 개선됐지만 감염관리 '비상'
  • 경철수
  • 승인 2009.07.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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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의료기관평가서 효성병원 외래 서비스만족도 '우수'
한국병원 7개 부문 우수…제천서울병원 약제관리 등 비상

   
▲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300병상 이상 전국의료기관평가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낸 청주 한국병원과 효성병원 전경.
충북 의료기관들의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가 아직도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진료체계나 임산부, 신생아에 대한 진료수준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 실시한 300병상 이상 전국 76개 종합병원에 대한 의료기관 평가결과를 최근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과 소비자의 알권리 차원에서 3년 주기로 전국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내역은 ▲진료 및 운영체계 ▲부문별 업무성과 ▲임상질지표 ▲환자만족도 등 4개 영역 21개 부문으로 실시됐다.

도내에서는 260병상 이상의 중소병원으로 ▲의료법인 인화재단 한국병원 ▲의료법인 자산의료재단 제천서울병원 ▲효성병원이 평가 대상에 올랐으며 400병상 이상 대형병원으론 건국대학교의료원충주병원이 포함됐다. 이들 의료기관들에 대한 환자 만족도에선 효성병원만이 외래환자 만족도에서 상위 25%에 속하는'A등급(우수)'을 받았다.

한국병원 서비스만족도 '양호'
효성병원은 입원환자 만족도에서도 'B등급'을 받아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한국병원도 마찬가지로 외래 및 입원환자 만족도에서 각 'B등급'을 받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나머지 건대충주병원과 제천서울병원은 'C등급'을 받아 아직도 환자만족도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인 것은 부문별 평가에서 진료체계와 환자안전관리, 응급, 수술, 검사, 약제관리, 산과진료에서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실제 한국병원은 진료체계, 시설환경관리, 질 향상과 환자안전, 의료정보 및 의무기록, 수술 관리체계, 검사, 약제관리, 모성과 신생아 등 7개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한국병원은 약제 자동화 포장기 도입과 의료 인력의 정규직화가 조직의 안정과 서비스 증대에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외래환자 서비스 만족도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효성병원도 진료체계, 질 향상과 환자안전, 응급, 수술 관리체계, 약제관리 등 5개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건대충주병원 환자안전 'C등급'
건대충주병원은 진료체계, 환자진료, 검사, 모성과 신생아 등 4개 부문에서, 제천서울병원은 환자의 권리와 편의, 응급, 중환자 등 3개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병원이 비교적 모든 부문에 B등급 이상의 고른 점수를 받은 반면에 효성병원은 환자진료와 인력관리에서 C등급을 받았다.

특히 건대충주병원은 감염관리와 환자안전, 약제 관리와 인력관리 등 4개 부문에서 C등급을 받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천서울병원도 마찬가지로 환자에 대한 감염관리와 시설환경관리, 약제 관리와 인력관리에서 C등급을 받아 개선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번평가에서 충북지역 의료기관은 환자의 권리와 편의, 진료체계, 의료정보 등 7개 부문은 비교적 우수했지만 제일 중요한 감염관리와 인력관리, 약제관리 등에선 아직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005년에 평가를 받은 종합병원을 지난해 평가 결과와 비교한 결과 평균점수는 87.5점으로 8.4점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가 등급별 점수는 ▲A등급 우수 90이상 ▲B등급 양호 70∼90미만 ▲C등급 보통 50∼70미만 ▲D등급 미흡 50미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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