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충북에서 꼭 뵙겠습니다”
상태바
“‘1박2일’ 충북에서 꼭 뵙겠습니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9.10.14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인 인기 부럽지 않은 청주 출신 이명한PD

   
일요일 저녁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이 시민들 사이에 화제다. 지난달 27일 방송에서 연기자와 대결을 펼친 80여명의 스태프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야외에서 취침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스태프 중에서도 ‘1박2일’을 통해 가끔 얼굴을 내비쳐 낯설지 않은 ‘1박2일’의 선장 이명한PD가 헛간 같은 곳에서 자리를 펴고 자는 모습이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정작 지역에서 화제가 된 것은 방송에 나온 모습이 아니라 이PD가 청주 출신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PD는 대성초와 대성중·운호고를 졸업한 청주 토박이다. 아직도 부모님은 청주시 수동에 거주하고 있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PD에게 요즘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가끔씩 통화하는 청주 친구들이 볼멘소리를 늘어놓기 때문이다. 이PD는 “고향인데 왜 충북에는 뜸하냐고 항의성 전화를 해온다. 어떤 친구는 연출자 고향이라 오히려 역차별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며 고충을 말했다. 그는 “마음 같아서야 매주 충북의 자연과 사람들을 담고 싶다. 하지만 목적지로 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방송분량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되도록이면 수도권에서 먼 곳을 정한다. 경기도가 가장 적게 나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1995년 KBS에 입사한 이PD는 그동안 대표 예능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며 이름을 알렸다. ‘1박2일’을 비롯해 미팅프로그램인 ‘장미의 전쟁’, ‘스타골든벨’ 등이 그가 직접 만들어낸 대표작이다.

요즘 인기를 실감한다는 그는 “프로그램의 흐름상 필요에 의해 얼굴이 전파를 타기도 하지만 이른바 공인들의 불편함을 알기 때문에 되도록 방송에 노출되는 것은 자제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특강 등 외부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그는 “‘1박2일’ 첫 방송이 영동 편이었다. 빠른 시일 내에 충북의 아름다운 경치를 ‘1박2일’을 통해 소개하겠다”며 “앞으로도 1박2일을 많이 시청해달라”는 부탁을 빠뜨리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