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9위’ 이끈 충북기업 수출성적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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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위’ 이끈 충북기업 수출성적 빛났다
  • 오옥균 기자
  • 승인 2009.12.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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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나노텍이 7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첫 100만불 업체 작년 6개→20개로 늘어

올해 우리나라 무역흑자가 사상최대치인 4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상최초로 세계 10위권안에 진입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도내 수출업체들은 전국 평균을 상위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별도의 지역행사로 열리는 46회 무역의 날 행사도 축제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2일 라마다플라자청주호텔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에서는 7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미래나노텍㈜을 비롯해 50개사가 수출의 탑을, 33명의 기업인이 유공자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특히 미래나노텍의 성장이 눈에 띈다.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업체인 미래나노텍은 2003년 설립돼 2006년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년만인 2008년 20배 가까이 성장한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해 3월 오창으로 본사를 이전한 후 월매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간 미래나노텍은 수출액 7000만불을 넘어섰다.

재귀반사필름 1000억 매출 예상
경기침체가 가속화된 올해에 들어서도 미래나노텍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1934억원, 누적영업이익은 2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분기 실적만으로는 창사이래 최대매출과 이익을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나노텍은 LED TV에 최적부품인 UTE32(프리즘시트)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잇단 수출길이 열리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미래나노텍은 지난 1일 재귀반사필름 양산설비를 증설해 오는 2011년에는 재귀반사필름을 통해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이미 일반 재귀반사필름으로 연간 12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양산중인 재귀반사필름대비 배 이상의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고급ㆍ고마진의 고휘도 재귀반사필름도 개발완료, 고객사에서 인증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한국네슬레㈜ 서한산업㈜ ㈜스타플렉스가 각각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여받는다.

올해 도내 수출의 특징은 억 달러대 수출의 탑은 수상하지 못한 반면 수출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넘어선 업체에게 수여되는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업체가 지난해 6개사에서 20개사로 대폭 증가했고, 500만 달러 수출의 탑 수상업체도 지난해 6개사에서 9개사로 증가돼 세계수출경기 영향으로 수출총액은 감소했지만 수출기업 기반은 더욱 단단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내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광학기기부품 등이 하반기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2010년 수출전망을 밝게 했다.

무역협회 권영대 충북지역본부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2009년 충북지역 수출은 연말까지 약 78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록 100억 달러 달성에 미치지 못해 아쉽지만, 전체적인 수출의 내용을 살펴보면 매우 고무적이다. 우선 충북의 수출 회복세가 전국대비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고, 반도체 등 주력수출품목들이 고르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수출의 첨병이라 할 수 있는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업체가 전년에 비해 3배 정도 늘어나 내년도 충북수출은 100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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