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 청년의 구수한 향토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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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청년의 구수한 향토사랑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0.01.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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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중원청년회의소 회장

지난해 12월 30일 중원청년회의소(JC) 회장에 취임한 이승민 씨(40)가 이웃들과 지역을 위해 조용한 선행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충주시 살미면 세정리에서 한정식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 씨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대소사에 팔을 걷어붙이고 동참해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이 씨는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거나 정기적인 기부도 하지 않는다. 도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 조금씩 도왔던 것 뿐인데 주변에서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며, “평범하게 음식점을 운영하며 상식적인 인생을 사는 젊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씨는 충주에서는 두 번째로 충북도로부터 대물림 인증을 받은 ‘자연가든’을 운영하고 있다. 1985년부터 부모님이 운영하던 것을 이 씨가 대를 잇고 있다. 이곳에서 이 씨는 이웃들과 정을 나누며 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을에 새롭게 마련된 공원에 자비 300여만원을 들여 산철쭉 500주를 심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소에도 지역 일에 관심이 많은 이 씨는 올해 15년간 활동하고 있는 중원JC 회장직을 맡아 더욱 바쁜 한 해를 예고했다. 이 씨는 “충주를 대표하는 청년단체인 중원JC의 회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중원JC의 중점사업인 청소년 관련 사업을 보다 성장시키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이 씨는 취임식을 치렀던 지난해 12월 30일에도 ‘충주 청소년수련원 방과후 아카데미’에 연탄과 성금을 전달했다. 그는 “이 곳에 아이들은 대부분 조손 가정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부모님이 모두 생존에 있어 정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하는 일은 아니지만 임기동안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임기 후에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충주에서 태어나 지금껏 충주를 떠난 적이 없다. 토박이 충주 청년으로서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원JC는 수년째 청소년 길거리농구대회, 청소년 쓰레기줍기 운동 등 지역 내 청소년들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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